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앱테크나 화장품 후기가 아닌 영화 후기를 가져와봤습니다! 요즘 슬램덩크 이후로 핫한 영화죠! 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의 문단속은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과 '날씨의 아이' 등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로운 영화랍니다.
저는 '날씨의 아이'는 보지 못했지만 '너의 이름은' 을 본 사람으로서 영화 광고를 TV에서 볼때마다 꼭 보러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이번주에 보러 갈 시간이 나서 영화관에 가서 볼 수 있었답니다.
일단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한적한 바다 마을에 살고 있는 '스즈메'와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소타'가 만나 문 너머의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재난을 부르는 문을 찾아 다니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꼭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문이라는 소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하길, 우리나라 드라마인 '도깨비' 에서 공유 배우가 문을 열면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장면을 보고 힌트를 얻어 문이라는 요소를 사용했다고 하죠. 역시 우리나라 드라마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극 중에 나오는 '다이진' 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는 지브리 영화인 '마녀배달부 키키'의 고양이 '지지'라는 캐릭터를 모티브로 해서 그렸다고 하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다이진을 보면서 마녀배달부 키키가 생각나더니 역시 오마주한거였더라고요. 그래도 전 지지보단 다이진 캐릭터가 더 좋았어요.
영화 러닝타임은 2시간 가량으로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넘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상미가 아주 뛰어나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답니다. 거기다 OST마저 좋고 중독성이 있어 보고 난 후로 저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어요. 진짜 시간만 있다면 10번은 더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 주인공인 '스즈메'와 '소타' 가 문을 찾아다니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장면들이 나올 때는 저도 함께 일본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 장소와 영화 속 장면이 정말 차이가 없이 똑같더라고요. 나중에 일본여행을 간다면 참고해도 좋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도 단점이 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사건에 치우쳐서 그런지 주인공 '스즈메'와 '소타'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엥? 여기서 그렇게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몇가지가 있었어요. 사건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어야 해서 주인공들의 서사가 많이 생략되었나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시다보면 익숙한 노래들이 흘러나오는데요. 어렸을 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영화를 보셨다면 친숙한 노래가 나와서 깜짝 놀란답니다. 저도 보다가 되게 친숙한 노랜데? 라고 하는 곡이 하나 나왔답니다. 어릴적 생각도 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유튜브나 스포 내용들은 거의 찾아보지 않고 가는 주의라 이번 영화도 역시 그냥 바로 영화관으로 가서 봤는데요. 기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관련 작품들과는 다르게 실제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개봉 전에 이 영화가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건 아닌지 그런 고민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보다 중간에 뛰쳐나간 피해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영화를 보시기 전에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모르신다면 한번은 검색해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일본 전역을 곳곳 돌아다닌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모두 일본 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곳을 대표로 하여 줄거리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까 여행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는데 실제 이런 내용을 보니 되게 슬프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늘 지진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 참 슬펐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아무런 재난이나 재해에 휘말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보낸 것이 평범한 일이 아니라 정말 큰 행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눈물이 고이기도 했답니다.
자! 그래서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에 별점을 매겨보자면! 저는 별점 5개(★★★★★)를 드리고 싶답니다!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간다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상미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의 연속, 일본전역을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심한 작화 등 놓칠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러분! 혹시나 지금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 정말 강력추천드립니다! 그럼 여기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후기를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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